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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이마트, 대대적 인사·조직 개편 "기대·우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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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운동 (103.♡.122.248)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19-10-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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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표이사 인사가 발표된 21일 이마트 현장에는 갑작스러운 대표 교체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민주 기자

이마트 내부 인원 감축·구조조정 우려 "실적 개선이 살 길"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부문 대표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감행한 가운데 이마트 안팎에서는 경영 전반을 도맡을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오전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는 지난 6년간 지켰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빈자리는 농림수산식품부,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관련 경력을 쌓은 강희석 대표가 채웠다.

사실상 '신상필벌' 인사 조치가 현실화하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조직 개편에 따른 '일 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혹시 모를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기 임원 인사가 발표된 이날 이마트 본사가 위치한 성수점을 찾았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직원들 다수는 대표이사 교체 사실을 묻는 질문에 "언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비정기적 인사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실적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수혈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문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식품코너에서 만난 한 직원은 "개인적으로 이마트 임원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장사가 안된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으로서 모를 수가 없는 일이다. 객수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새로운 대표이사가 온 만큼 실적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류코너에서 만난 직원도 "새로 오는 대표가 이쪽 분야 전문가라고 들었다. 갑작스럽게 대표를 교체한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임 대표에 가장 기대하는 바는 실적 개선이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힘들겠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21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이사를 단행, 이마트 대표이사에 강희석 대표를 선임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그룹의 실적주의가 마트 직원들로까지 확산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제공, 이민주 기자

반면, 일각에서는 '실적주의'가 현장까지 확산할 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왔다. 신세계그룹 측에서 이번 인사의 큰 특징으로 실적·능력주의를 꼽은 만큼 그 영향이 임원을 넘어 직원들에게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회용품 코너에서 만난 한 직원은 "새로 온 대표에 대한 기대감 이전에 직원 감축이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오전에 직원들과 모여 대표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 놀랐다는 반응이었으며 나와 같은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바로 옆 욕실용품 코너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도 "외부 인사를 영입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는 좋게 본다. 다만 직원들은 새로운 인물이 내부를 급격히 바꿔놓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 직원 인원이 줄었다고 여기고 있었다. 빈 인원이 발생해도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새로운 대표가 오면 심화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이번 인사 단행과 함께 사별 조직 개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담당은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했으며, 조직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4개의 판매 담당을 신설했다.

업계도 강 신임 대표의 전적을 근거로 떠오르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를 역임했으며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이커머스 등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 업계 전체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적 반등을 위해 이마트가 과감한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다"라며 "그룹 측에서도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만큼 강 대표가 이마트 내부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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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8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손 의원 보좌관, 친구에 부동산 매입 권유" VS "근대 건축물 관심에 산 것"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목포시 도시계획 자료를 미리 입수해 가족과 지인에게 부동산상 이득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손혜원(54) 무소속 의원의 재판에서 여고 동창이 만났다. 손 의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보좌관 조모 씨의 여고 동창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지기 사이에는 차폐막이 설치됐다. 김씨는 5시간이 넘는 증인신문에서 조씨가 준 자료로 부동산을 매입한 건 아니라고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박찬우 판사)은 21일 오후 2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손 의원과 보좌관 조씨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손 의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도시재생사업계획' 자료를 목포시 관계자에게 미리 받아 배우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과 지인 등에게 14억원 상당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는 보좌관 조씨와 여고 동창 사이다. 2017년 5월 목포시에 있는 8000만원 상당의 목조건물을 아들 명의로 매입했다. 검찰은 조씨가 미리 얻은 자료를 친구였던 김씨에게 제공해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건물을 사도록 권했다고 본다. 그러나 김씨는 조씨에게 들은 정보로 건물을 구입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김씨와 조씨의 통화 음성 녹음, 녹취록과 문자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2019년 3월 20일경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김씨에게 "구도심 활성화 때문에 사람들이 알음알음 (부동산을) 사고 있다", "소문나기 전에 여러 채를 한꺼번에 사야 한다" 등 부동산 매입을 권유했다. 김씨의 아들이 건물을 매입하기 직전인 2017년 5월 19일 통화에서는 "2차 선창지역으로 계획됐어. 우리가 산 곳인데 거기 확정됐어"라고 말했다. 김씨가 조씨와 통화 중 해당 주소지를 검색하는 정황도 담겼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의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원에 위치한 창성장의 모습. /남용희 기자

검찰은 녹취록 전문을 기록한 서면을 실물화상기에 띄운 채 조씨가 입수한 보안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 매입을 권한 것이 아닌지 확인했다. 김씨는 "구도심이 활성화되면 매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목포만 특정해서 말한 게 아니다"라며 "지도로 찾아본 것 역시 근대 건축물이라 더 의미를 두고 자세히 찾아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고가 없는 목포시에 건물을 매입하게 된 경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김씨는 "저와 남편이 한옥과 근대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도 구입하고 싶었다. 마침 가족여행으로 목포에 갔을 때 건축학 전공자인 아들도 근대식 목조건물을 보고 좋아해 매입했다"고 답했다. 손 의원 재판의 쟁점이 된 목포시 도시재생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인터넷으로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선창권 활성화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다. 약 4시간의 검찰 측 신문이 마무리된 후 바로 이어진 1시간 가량의 변호인 측 신문에도 일관된 증언을 이어갔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보안자료로 본 사업계획은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자료로, 김씨 아들의 건물 매입 역시 해당 자료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증인석과 피고석 사이에 차폐막이 설치된 채 진행됐다.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다수 참석한 손 의원의 지지자 역시 "증인신문의 신빙성을 위해 방청객과 피고인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해야 한다"는 변호인 요청에 퇴정 조치됐다. 재판부는 취재진을 제외한 방청객만 퇴정하도록 지시했다.

차폐막 너머 친구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내내 조씨는 검찰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친한 친구들의 개인적 대화"라고 비공개를 건의했으며 재판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임했다. 이들의 추후 기일은 11월 18일 월요일 오후 2시다.

손 의원은 재판 후 자신의 SNS에 "제 보좌관이 밤에 여고동창과 한 전화 녹음을 재판에서 하루종일 증거라고 틀었다"라며 "친구따라 목포에 적산가옥을 아들 명의로 하나 샀다는 이유로 이렇게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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